엄청난 몰입도와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인기를 끌고있는 수리남.
수리남을 시청한 시청자들은 실존인물 K씨와 수리남 마약왕 조봉행을 궁금해한다.
수리남 마약왕 조봉행 그는 누구인가?
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까지 대규모 마약 밀매조직을 운영하였으나 잡기가 쉽지 않아
국정원과 미국, 브라질과의 공조 작전으로 2009년에 체포된 범죄자이다.
그는 1억원의 벌금과 징역 10년형에 처해졌다고 한다.
수리남 마약왕 조봉행은 원래 선박냉동기사로 일하는 사람이었다.
그 이후 94년에 빌라 신축을 빌미로 10억원이나 되는 규모의 사기 혐의로 수리남으로 도피했다.
그리고 수리남에서 생선 가공공장을 차렸다. 사실 이름만 생선공장이지 어업회사에게 세금없이 제공되는
면세유를 받아 밀매하는 일을 하였다.
하지만 기름값이 오르고, 밀매 단속이 강화되면서 돈을 벌 수 없게 되자, 마약 밀매쪽으로 빠지게 된 것이다.
그는 수리남의 정치인과 군 관계자들과도 인맥을 만들고 남미 최대 마약조직 '칼리 카르텔'과 손을 잡았다.
사업은 매우 번창했다고 한다.
조봉행의 엄청난 인맥 덕분에 수리남에 입국해오는 한국 교포들의 명단을 알 수 있었고,
그대로 한국 교포들을 포섭하여 마약을 보석이라고 속이며 이것을 옮기면 400만원을 주겠다고 했다.
한국 교포들은 자신이 마약을 운반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채로 마약을 운반하다가
현지에서 마약 운반 혐의로 체포되었다. (이 이야기를 담은 영화가 바로 '집으로 가는 길' 이다.)
검찰은 조봉행을 체포하기 위해 계획과 준비를 진행했으나,
조봉행이 쌓아둔 수리남의 공공조직과의 인맥으로 협조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K씨를 조봉행의 조직에 보내다
국정원이 골머리를 앓던 도중, 조봉행으로 인해 사업 실패를 경험한 K씨의 소식을 듣게 된다.
그리하여 국정원은 K씨에게 협조를 요청하였고, 목숨을 걸어야 하는 위험한 제안에 K씨는 고심끝에 요청을 수락했다.
국정원이 설계한 작전은 K씨를 마약거래를 이어주는 브로커로 위장해 조봉행의 조직안에 들어가는 것이였다.
K씨는 실제로 조봉행의 부하들과 함께 한 집에서 생활했다.
권총을 베개밑에 숨겨두고 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조봉행의 부하중 한 명이 K씨의 정체를 알아버렸다.
K씨는 그 부하를 설득해 좋은 일을 하자며 국정원과 연결시켜주었으나, 결국은 설득에 실패했고
조봉행은 K의 정체를 전해들었다.
K씨는 살해되기 직전에 조봉행을 불러달라고 요청하여 조봉행에게 강수를 두었다.
오히려 그 사실을 실토한 부하에게 장난을 친 것이었다며 자신을 믿지 못하겠거든 맘대로 하라고 큰 소리쳤다.
조봉행은 한국 브로커를 잃는 것이 자신에게도 손해이기에 의심을 거두는 쪽을 선택했고
사실을 실토한 부하는 조직에서 밀려나게 되었다.
수리남 마약왕 조봉행, 드디어 체포되다
그렇게 국정원과 K씨의 작전은 성공하는 듯 보였지만 실패하고 안전하지 않은 상황에 처해버린 K씨는
한국으로 돌아가 조봉행을 다른 나라로 유인해 체포할 계획을 세운다.
K씨는 조봉행에게 전화로 괌으로 들어올 것을 제안하지만, 조봉행은 마약 구매자보고 직접 수리남에 오라고 한다.
K씨는 구매자가 치안을 탓으로 수리남에 입국하기를 꺼려한다며 엄청난 양의 마약을 구매하길 원하고 있다는 말로
조봉행을 유혹한다.
그러나, 전략상 거래 위치를 몇 차례 변경하자 조봉행은 의심을 시작하며 거래를 거부해버리고,
K씨는 끈질긴 설득으로 조봉행을 해외입국에 성공시킨다.
그렇게 조봉행은 수갑을 차고 한국으로 돌아가
1억원의 벌금과 10년형의 징역을 선고받는다.